소니 RX1r
드디어 들여왔다ㅋ
1년여의 고민과 물색 끝에 드디어...
Nikon D700을 사용하고 있으나
언제부턴가 무겁다는 핑계로 그냥 집에 쳐박아 두고
그냥 아이폰 카메라로 찍고 다녔더랬다.
아이폰 카메라를 참 좋아라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폰카의 한계를 느끼는 터라 (특히 야간 노이즈는 답이 없다ㅋ)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눈에 들어온 RX1r
하지만 어마무시한 가격에 신품은 엄두도 못내겠고
중고품을 물색한지 1년여ㅋ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매물이 나왔길래
곧 바로 들여왔다ㅋ
예전 Sony F-828 이후로 소니는 오랜만에 사용해본다.
상세 스펙은 소니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RX1r 을 참조하시길...
데일리 카메라로 작고 가벼우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풀프레임 사용하다보니 크롭으로는 못 가겠고...
답은 뭐 RX1, RX1r 그리고 a7 series...
근데 a7은 렌즈교환의 장점은 있지만 내가 생각한 거 보다 커서 제낌ㅋ
카메라는 결정 됐는데 여전히 남은 고민은
RX1 series 사용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AF 성능...
근데 이건 뭐 써 봐야 알 것 같고,
그따구로 만들어서 저 가격에 팔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입하기로 결정
이제 한 2주 좀 넘게 사용해 본 결과
AF 별로 크게 문제 되진 않는 것 같다... 그냥 일상 스냅에서 말이다.
또한 어마무시한 결과물에 왜 진작 데려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지난 주 홍콩 여행에서 이 녀석 하나만 달랑 들고 갔는데 완전 만족!!ㅋ
특히 F2.0 밝은 렌즈와 ISO 1000 정도 에서 가볍게 노이즈를 억제해 주는 능력은
야경을 별다른 삼각대 없이 손각대로도 충분히 잘 잡아준다.ㅋ
앞으로 D700은 더더욱 집에만 쳐박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가격은 어마무시하지만
결과물도 어마무시함!! (D700 결과물이 초라해 보일정도로...ㅋ)
AF 문제는 일상 스냅에서는 별 신경 안쓰임!!
내가 생각하는 이 카메라의 가장 단점은
배터리가 좀 빨리 닳는다는 정도?
사진만 찍는다면 이 역시도 크게 문제는 안되는데 동영상을 같이 촬영하다보면 좀 빨리 소모된다는...
사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는 이녀석이 처음이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몇 번의 동영상 촬영시 배터리가 아쉬운 건 사실ㅋ
가격, AF, 배터리 이 세 가지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과물로 다 보상이 되기에 충분히 만족하는 카메라ㅋ
앞으로 잘 사용해야지!!
데려오자 마자 게리즈 속사 케이스를 입혀줬다ㅋ
전 사용자 분께서도 가죽 케이스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아쉽게 밑바닥 배터리와 SD카드 들어가는 부분이 막혀 있어
교환할 때 마다 케이스를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는 핑계고
그냥 게리즈 속사 케이스를 입혀주고 싶었다ㅋㅋ
스트랩은 전 사용자분이 사용하던걸 그대로... 잘 어울리네ㅋ
메뉴 조작 및 설정도 꽤나 다양하고 또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그런지 입맛에 맛게 설정 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다 그런가?
D700만 써오다 보니 요즘 나오는 카메라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ㅋㅋ
아주 만족할 만한 것은
렌즈부에 있는 조리개링과 macro기능
조리개를 일일이 메뉴에서 바꿀 필요없이 렌즈를 잡은채로 바로 바꿀 수 있어서 좋고
근거리 촬영이 가능한 macro 기능 역시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전자식 뷰파인더 FDA-EV1MK를 결합한 모습
크게 만족한다기 보다는 그냥 재미로 사용할 만 하다.
가방에 넣고 항상 가지고는 다니는데 보통 사용을 안하게 된다.
뷰파인더에는 접안 센서가 있어서 눈을 갖다대면 메인 액정은 자동으로 꺼지면서 뷰파인더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더더욱 빛을 못 보게 될 녀석...
하지만 형은 널 아직 많이 아낀다!!!
뭐 물론 사용은 굉장히 전투적으로 했지만 말이다ㅋ
사막 폭풍에서건 추운 시베리아 날씨에서건 습하고 더운 열대 우림에서건 말이다.
D700 그대와 함께한 추억이 많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하는 결과물을 아주 잘 만들어 주는 네 녀석
비록 RX1r이 들어와 데일리 카메라로는 더 이상 이용을 안하겠지만
그래도 네 녀석을 난 버릴 수가 없다ㅋ
수명이 다 할 때 까지 형하고 함게 하자!! ㅋ
